아코르 그룹 아시아 최초 ‘몬드리안’ 브랜드
오픈 1년 4개월만에 등급 심사 완료… 코로나19로 지연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을 확정지었다.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을 확정지었다.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 등급을 부여받았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측의 호텔업 등급결정사업 홈페이지에 따르면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지난 3일 ‘관광호텔업 5성’을 확정지었다. 등급 유효기간은 2024년 11월 2일까지다.

5성 호텔 등급 심사는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총 1,000점 만점에서 90% 이상 점수(900점)를 획득해야 한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심사 결과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이 기준을 충족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아코르 그룹이 아시아 지역에 최초로 선보인 ‘몬드리안’ 호텔 브랜드로, 로스앤젤레스·뉴욕 파크애비뉴·사우스 비치·도하에 이어 전 세계 다섯 번째 몬드리안 호텔이다.

아코르 그룹은 몬드리안 브랜드에 대해 세계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이면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호텔이 위치한 여행지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콘셉트, 획기적인 다이닝과 식음료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과거 캐피탈호텔을 요진건설산업이 인수해 리모델링한 곳으로,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호캉스 성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호텔 규모는 296객실이며,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실외 수영장 ‘알티튜드 풀’과 풀 테라스바, 스타일리시한 분위기의 ‘프리빌리지 바’ ‘럼퍼스 룸’ ‘블라인드 스팟’ 등의 라운지를 갖췄다.

리테일 부문을 강조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는 모던 지중해 레스토랑 ‘클레오(Cleo)’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상륙했으며, 일식당 ‘타카’, 중식당 ‘SMT차이나’, 양식당 및 맥주펍 ‘아톤 브루어리’ 등이 입점해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띵굴스토어, 큐레이션 서점 아크앤북이 입점했으며, LED 스크린을 갖춘 867㎡ 규모의 대연회장과 5개의 미팅룸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은 물론 웨딩, 가족연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하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지난해 8월 정식으로 오픈을 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국내 관광호텔은 사업자 등록증이 발급된 날로부터 60일 이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호텔업등급심사국에 등급심사를 접수하고, 심사국은 신청일로부터 90일 이내에 해당 호텔의 등급을 결정해 신청인에게 통지해야 한다.

그러나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등급 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 지연됐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감염병 확산으로 경계 이상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경우 1년의 범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고시하는 기간까지 심사를 연장할 수 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호텔 오픈 1년 4개월만에 5성 등급 확정 및 5성 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타렉 베헤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총지배인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서울 최고의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코르 그룹은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 이어 올해 7월 몬드리안 쇼디치 런던을 개장했으며, 향후 프랑스 내에 몬드리안 보르도와 몬드리안 칸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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