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하반기 모바일 신작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했음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4분기에는 모바일 신작 '리니지W'의 높은 성과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대, 신사업 전개 등으로 성장세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엔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하반기 모바일 신작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했음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4분기에는 모바일 신작 '리니지W'의 높은 성과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대, 신사업 전개 등으로 성장세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엔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3분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등 신작 출시에도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 4분기에는 모바일 신작 ‘리니지W’의 성과와 글로벌 게서비스 확대, 신사업 전개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엔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당기순이익은 994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지역별로 한국 매출은 3,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지역은 대만으로 675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본이 277억원, 북미‧유럽이 2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로열티 매출은 408억원이었다. 

제품별로 모바일 게임 매출은 3,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리니지M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12% 오른 1,503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의 1,578억원, 블소2의 매출은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15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매출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리니지2 매출은 250억원, 길드워2의 매출은 191억원, 아이온 매출은 178억원, 블레이드&소울 매출은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길드워2의 매출은 신규 확장팩 출시에 따른 기대감으로 PC온라인 게임 매출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올해 3분기 부진 극복에 실패한 엔씨는 모바일 신작 리니지W 효과와 글로벌 서비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엔씨는 리니지W의 글로벌 일매출은 120억원, 서비스 9일차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는 오는 12월 2일 리니지W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W는 출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회사 입장에서 폭발적인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꾸준히 여러 사용자 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TL을 비롯해 앞으로 선보일 게임들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글로벌 동시 출시”라며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장르와 IP를 개발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멀티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자리를 통해 청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등을 게임에 접목해 선보일 계획이다. 홍 CFO는 “NFT,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준비 중”이라며 “내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적용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 중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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