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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에 순풍… 베트남서 기업결합 승인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에 순풍… 베트남서 기업결합 승인
  • 제갈민 기자
  • 승인 2021.11.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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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신고국 베트남, 경쟁당국 기업결합 승인…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 아님”
6개국 기업결합심사 통과… 남은 경쟁당국 심사 적극 협조, 절차 마무리할 것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일부 마일리지가 소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남은 기간 잔여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소진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기사자료=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에 그린라이트가 하나씩 켜지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 대한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선행 조건인 해외 주요국가의 기업결합심사가 하나씩 마무리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필수 신고국가인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승인결정문을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은 베트남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가 아니다”라며 “향후 베트남 경쟁법 규정을 준수해달라”고 합병 승인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 14일,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했으며, 이후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인 영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을 포함해 총 14개 국가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양사의 기업결합심사를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는 터키(2월)다. 이어 대만(4월), 태국·필리핀(5월), 말레이시아(9월), 베트남(11월) 순으로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기업결합 필수신고국가인 태국에서는 ‘기업결합 사전심사 대상이 아님’이라는 입장을 대한항공 측에 통보했으며, 임의신고국가인 필리핀 경쟁당국은 ‘신고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접수한 바 있다.

또한 임의신고국가인 말레이시아 정부(항공 위원회)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회생불가기업(Failing Firm)’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양사의 합병이 말레이시아의 경쟁법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심사 필수신고국가 9개국 중 4개국의 심사를 통과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5개국의 심사를 통과하면 합병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면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