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이번엔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인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이번엔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인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업황 및 실적의 뚜렷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선복부족 사태와 사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생산중단이 거듭됐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이번엔 노사갈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16일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가동이 이날부터 오는 19일 새벽 4시까지 하루 6시간씩 일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사유는 임단협과 관련해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생산차질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단체협약에 명시된 협정근로자 및 노동조합 미가입자는 (파업에서) 제외된다”며 “생산중단일자는 현재 확정된 사항만 기재했고, 추가 파업 가능성도 있다. 협상 타결 후 생산재개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또 다시 생산차질이란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들어 뚜렷한 업황 및 실적 회복세 속에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잦은 생산차질에 발목을 잡히고 있기도 하다. 선복부족으로 지난 6월과 7월 대전공장 및 금산공장의 가동이 총 9일 동안 중단됐고, 금산공장의 경우 사내 코로나19 확산으로 2일간 가동이 멈추기도 했다.

가뜩이나 오너일가 내 갈등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모처럼 찾아온 호재마저 온전히 살리지 못한 채 뜻밖의 악재들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5조2,526억원의 누적 매출액과 5,538억원의 누적 영업이익, 5,219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 38.1%, 121.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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