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의 명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수상했다. /부산=송가영 기자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의 명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수상했다. /부산=송가영 기자

시사위크|부산=송가영 기자  올해 대형 신작들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대상을 포함해 4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본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인디게임상, 인기게임상 등 총 10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3개 분야로 나눈 본상은 △완성도 및 예술성을 보는 작품성 40% △건정성 및 기능성 등을 평가하는 창작성 30% △이용자들을 위한 오락성 등 대중성 30%를 반영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이 수상의 명예를 안았다.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는 ‘블레이드’에 이어 오딘으로 두 번째 대상 수상을 하게 됐다. 김재영 대표는 “게임을 사랑해주는 이용자분들이 계셨기에 우리의 게임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게임의 미래가 있는 듯하다”며 “더 나은 게임, 더 발전하는 게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쉽지 않은 시작이고 수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각자의 역할을 할 때 가능하다. 이한순 PD, 김범 AD, 개발팀, 카카오게임즈 등 수많은 사람들이 멋진 게임을 만드는데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지만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그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것이 맞는 길이라고 본다. 앞으로 만족할 만한 게임, 발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 게임이다.

최우수상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이 수상했다. 조길현 쿠키런:킹덤 공동개발 PD는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의 게임이 살아남을까 걱정을 하던 시기도 있었고 그런 과정을 이겨내고 추구하는 마음이 전달돼 이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힘든 길을 가는 바람에 고생했던 팀원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멋진 게임 만들도록 지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엔픽셀의 ‘그랑사가’ △스튜디오HG의 ‘메탈릭차일드’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 등 3개의 게임이 수상했다. 한대훈 스튜디오HG 대표는 “아시겠지만 모두 저혼자 개발하고 있어 많이 외롭고 힘들었다. 이번에 우수상을 받으며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음악, 퍼블리셔, 성우 등 많은 분들이 작은 게임에도 열심히 해주셨다. 앞으로 게임 열심히 만들어서 다음에도 이런 자리에서 인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전문가단 투표 100%를 반영한 우수개발자상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이한순 PD가 수상했다. 이 PD는 “지금도 업데이트로 고생하는 팀원들과 김 AD, 이주석 PD, 기획팀,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해준 김재영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스포츠발전상에는 ‘WDG’가 수상했다. 이상기 WDG 대표는 “중고등학교 대상 ‘스쿨토너먼트’, 미래 선수 발굴을 위한 ‘오픈테스트 시리즈’ 등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흥행을 해온데 따른 기분이 좋다”며 “대회의 흥행과 성장에 애써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펍지 스튜디오 등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사회공헌우수상에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수상했다. 권익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본부장은 “진정성있고 자연스럽게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그 뜻에 함께 해준 이용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수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국내외 아동,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자연스러운 기부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게임의 긍정적 가치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술‧창작상은 총 4개의 부문으로 나눠 수상이 이뤄졌다. 먼저 기획/시나리오 분야에는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수상했으며 △사운드 분야는 넷마블네오의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그래픽 분야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 △캐릭터 분야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이 수상했다. 

박세헌 엔픽셀 경영지원총괄은 이날 시상식에서 “4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그랑사가가 이렇게 의미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고 구성원들과 축하를 나누고 싶다”며 “가장 고통스러운 작업과 영광스러운 결과물이 바로 기획과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 이 상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용자 투표 80%, 전문가 투표 20%를 반영해 선정하는 인기게임상에는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이 수상했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인기게임상 수상은 정말 개인에게도 큰 영광이다. 이용자들이 주신 상이기 때문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이터널리턴 이용자분들이 많이 미워하시면서도 사랑해주시는데 잘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영광스러운 상 받게 해준 유저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인디게임상에는 ‘모태솔로:누구나 태어날땐 솔로다’, 굿게임상에는 최근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돼 한글을 알리는데 주력해온 ‘라온모바일’이 수상했다. 스타트업기업상에는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게임비즈니스혁신상에는 위메이드 신효정 사업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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