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장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를 이스라엘의 드라이브넷(DriveNets)사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클라우드화된 백본 패킷 전달 장비를 드라이브넷 관계자가 실증 시험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장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하는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18일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를 이스라엘의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전문기업 드라이브넷(DriveNets)사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LG유플러스와 함께 실증에 성공한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는 드라이브넷이 개발한 것으로 범용 서버와 범용 스위치에 ‘컨테이너’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가상화 장비다. 여기서 컨테이너는 어디서나 실행 가능한 소형의 독립 운영체제를 말하며,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차세대 5G의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컨테이너 기술이 5G의 핵심요소로 꼽히는 이유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네트워크의 서비스 민첩성, 확장성, 자원 효율성, 안정적인 운영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IT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이미 컨테이너의 개념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는의 경우 컨테이너 기술이 적용된 통신장비를 활용하면 트래픽 증가 시 유연하게 장비의 성능·용량을 확장하고 균일한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운영 중에도 고장 조치, 애플리케이션 배포 등의 운영 업무를 자동화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때문에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를 세분화와 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거나 전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헤비리딩(Heavy Reading)의 조사에 따르면 35%의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클라우드 중심 또는 세분화 구조를 도입하고 있고, 50% 이상은 향후 5년 이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차세대 네트워크 클라우드 핵심기술인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트래픽이 증가하거나 고장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기지국-유선망-코어망까지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8월에는 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 와 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완료한 바 있으며, 개방형 네트워크 관련 국제 기구인 ‘텔레콤 인프라 프로젝트(Telecom Infra Project)’에 참여하여 관련 기술 개발의 국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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