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던 효성첨단소재가 3분기에도 호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를 적용해 만든 액화수소용기. /효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던 효성첨단소재가 3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3분기 1,39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119억원)보다 1077.98% 증가한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71억원을 기록해 51.86%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18.7%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호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주력 사업인 타이어보강재는 전방 자동차 업종에서의 재고보충 수요가 계속되며 전 분기 대비 판가가 상승, 매출액 증가 및 수익성으로 연결됐다. 탄소섬유도 수요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판가가 상승하면서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수소경제 본격화에 따라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라미드 사업부문은 3분기 증설 설비 안정화 등 생산량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4분기 본격 양산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 호조를 놓고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선제적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현준 회장은 “변화의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아라미드와 같은 미래 먹거리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증설을 진행한 울산 아라미드 공장 생산량은 기존 1,200톤에서 3,700톤으로 약 3배 가량 늘었다. 수소경제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와 관련해서도 지난 9월 탄소 중립과 수소 활성를 위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식에 조현상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대기업들과 협업 의지를 밝히는 등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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