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19일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PC온라인 '이터널리턴'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글로벌 서비스 계획과 향후 개발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사진은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19일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PC온라인 '이터널리턴'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글로벌 서비스 계획과 향후 개발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사진은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부산=송가영 기자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이터널리턴’의 개발사 님블뉴런이 내년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MS)등 국내 게임‧IT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트리플A급 경험 제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트리플A 프랜차이즈급 기대감 실현이 목표”

카카오게임즈는 19일 인터뷰를 통해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중인 PC온라인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리턴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 계획, 개발 방향 등을 밝혔다. 님블뉴런은 김남석 대표가 이끄는 개발사로 이터널리턴을 비롯해 △블랙서바이벌 △나노 레전드 △헌터스 리그 등 모바일 및 PC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하고 있다.

이터널리턴은 최대 18명의 이용자가 각종 전략 전투를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리는 PC온라인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 게임 포털 ‘다음 게임’에 얼리엑세스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 참석한 김 대표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경쟁 자체가 운이 좋고 고마운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부족하겠지만 앞으로도 변화하고 혁신에 도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이터널리턴 서비스에 돌입한 님블뉴런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 트리플A 프랜차이즈들과 경쟁에 나선다. 그러면서 카카오게임즈, MS와의 협력을 통해 트리플A 프랜차이즈에 준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이용자들의 마음을 뺏는 경쟁 자체가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카카오게임즈, MS와 같이 이용자들에게 트리플A급 경험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앞두고 ‘공명’을 울려 이터널리턴의 흥행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그는 “글로벌이든 어디에서든 공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기적, 장기적으로 기대감이 실현되는 경험을 트리플A 프랜차이즈가 가장 잘하는데 우리도 그런 경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북미, 유럽 등의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님블뉴런은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로는 북미, 유럽 서비스는 이터널리턴 팀과 MS의 빌드로 이뤄지는데 빌드를 제공하는 것 자체보다 현지화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에서 어떻게 공명을 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며 “현지화 콘텐츠, 업데이트, 론칭 일정 등 모두 현지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어떻게 공감할지의 관점에서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초 다진 올 한 해… 내년에는 다양한 경험 창출 목표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사진)는 19일 이터널리턴의 글로벌 서비스 계획 및 개발 방향 등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산=송가영 기자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사진)는 19일 이터널리턴의 글로벌 서비스 계획 및 개발 방향 등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산=송가영 기자

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터널리턴의 현재 서비스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있는 라이트모드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이터널리턴의 메인모드는 코어 이용자들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데 중심을 뒀다면 라이트모드는 코어 이용자들이 다른 이용자들을 데리고 올 때 같이 플레이하고 이터널리턴의 재미에 다가가서 메인모드까지 즐기는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올해 다져온 기초를 바탕으로 이터널리턴을 더 재밌게 즐기도록 만들 계획이고 그 첫걸음이 라이트모드가 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팀이 준비가 되고 기대감 드릴 형태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해킹모드와 관련해서는 “라이트모드와는 완전히 다르고 해킹모드가 들어가면 더욱 코어해질 것으로 본다”며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풀어내는 방향에 대해 팀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잘 다뤄야하는 부분인 만큼 환경이 조성되면 도전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e스포츠 리그 개최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스스로 e스포츠팬이라 어떻게든 리그를 개최하려고 하지만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준비중”이라며 “PC방을 활용한 오프라인 리그 개최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포맷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잦아들면 기본적인 공식 리그를 바탕으로 이벤트성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터널리턴의 ‘듀오모드’ 중심의 e스포츠 리그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듀오모드는 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챙기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스포츠 리그 개최가 글로벌 서비스, 정식 서비스가 겹치면서 다소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대표는 “e스포츠와 개발은 병렬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기대감을 드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상태가 됐는지 여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용 서버 오픈에 대해 김 대표는 “개발팀과 이야기를 해봐야 하지만 아직은 계획이 없다”며 “글로벌 전체를 대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이슈이지만 그러한 목소리도 경청해야 할 것 같고 앞으로고 그런 목소리들이 지속적으로 있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향후 이터널리턴의 서비스 방향과 정식 론칭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식 론칭 전까지는 트리플A 프랜차이즈 비하면 가야할 길이 멀다”며 “캐릭터, 스킨, 최상위 등급 스킨 등을 비롯해 여러 실력과 취향이 다른 이용자가 넓게 즐길 수 있는 모드, 시스템 등을 추가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기초를 다진 한 해라면 내년에는 다양한 관점에서 즐길 수 있는 경험 창출이 목표”라며 “정식 서비스 시점은 이런 것이 업데이트되면 자연스럽게 공개될 것 같다. 내년 중후반 정식 출시를 예상하며 카카오게임즈, MS와 함께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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