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그동안 자사를 이끌었던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됨ㅁ에 따라 신임 대표에 신원근 전략 총괄 부사장(CSO)을 내정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그동안 자사를 이끌었던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됨에 따라 신임 대표에 신원근 전략 총괄 부사장(CSO)을 내정했다. /카카오페이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페이가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상장 이후의 고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로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카카오 공동체의 시너지를 내는 데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25일 신임 대표에 신원근 전략 총괄 부사장(CSO)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졸업, 콜럼비아대 MBA를 수료하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브레인앤컴퍼니 서울사무소 부파트너를 거쳐 지난 2018년 카카오페이 전략 총괄 CSO로 합류했다. 

카카오페이 합류 이후에는 중‧단기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국내외 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다. 해외 핀테크 파트너들과 협력을 주도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보험 부문 자회사 설립을 이끈 경험도 있다.

이 외에도 △기업 투자 △파트너십 제휴 △대외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 카카오페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자사를 이끌었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에 내정되고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에 신 내정자가 이름을 올린 만큼 카카오 공동체 간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임 대표 내정으로 카카오페이의 성장동력을 위한 글로벌 시장 확장, 금융 비즈니스 전략 확대 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 내정자는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 내정자는 “퀀텀점프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기업을 대표하는 직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장을 준비하며 카카오페이가 보여준 성장 전략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계획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이슈로 수차례 상장을 연기해온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비롯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사업 확장까지 예고하고 있다. 상장 이후 굵직한 사업들이 예고돼있는 만큼 새로운 리더십을 발판 삼아 성장세를 견인하는 데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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