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극장가에 할리우드 대작들이 몰려온다. 첫 주자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감독 제이슨 라이트맨)다. /소니 픽쳐스
12월 극장가에 할리우드 대작들이 몰려온다. 첫 주자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감독 제이슨 라이트맨)다. /소니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12월 극장가에 할리우드 대작들이 몰려온다. ‘고스터버스터즈 라이즈’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까지 전 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화제작들이 대거 포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킹메이커’가 출격한다.  

12월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관객을 찾은 영화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감독 제이슨 라이트맨)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작은 마을에 정착한 한 가족이 전설의 ‘고스트버스터즈’와 얽힌 숨은 비밀을 알게 되고 세계를 뒤흔드는 고스트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액션 어드벤처다. 

1980년대를 휩쓸었던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를 잇는 작품으로, ‘고스트버스터즈’(1984)를 연출한 이반 라이트맨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매력을 고스란히 지켜내면서도, 캐릭터의 세대교체 등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 친근하면서도 낯선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할 전망이다. 

마블의 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도 최고 기대작이다. /소니 픽쳐스
마블의 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도 최고 기대작이다. /소니 픽쳐스

오는 15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마블의 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도 최고 기대작이다.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오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각각의 시리즈로 사랑받고 있는 두 캐릭터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를 한 작품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핵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확장된 세계관에 따라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업그레이드된 액션, 빌런들의 재등장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에 스파이 액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킹스맨’의 새로운 시리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는 22일 관객과 만난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 작품이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와 ‘매트릭스: 리저렉션’(감독 라나 워쇼스키)도 관객을 찾는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와 ‘매트릭스: 리저렉션’(감독 라나 워쇼스키)도 관객을 찾는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킹스맨의 탄생부터 역대급 액션과 스케일을 앞세워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특히 두 편의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 누적 관객 수 1,100만 관객을 동원한 매튜 본 감독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아 주목된다. 특유의 화려한 스케일과 거침없는 액션은 물론,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동시에 담아내 영역을 확장시킬 전망이다. 

레전드 SF 액션 블록버스터 ‘매트릭스’의 새로운 시리즈 ‘매트릭스: 리저렉션’(감독 라나 워쇼스키)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매트릭스3: 레볼루션’(2003) 이후 18년 만에 돌아오는 ‘매트릭스:리저렉션’은 운명처럼 인류를 위해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키아누 리브스 분)를 둘러싼 인간과 기계들과의 더 진보된 가상현실 속 새로운 전쟁을 담는다.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인 네오와 트리니티 역의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가 그대로 주연을 맡았고, 닐 패트릭 해리스‧제이다 핀켓 스미스‧야히아 압둘 마틴 2세‧조나단 그로프‧프리앙카 초프라가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시리즈 최초로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단독 연출을 맡았다. 이달 개봉한다.

한국영화로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가 유일하게 관객을 찾는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한국영화로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가 유일하게 관객을 찾는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할리우드 대작 사이 한국영화로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가 유일하게 관객을 찾는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극찬을 받았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주요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자, 베테랑 배우 설경구와 이선균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메이커’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정치와 선거라는 소재를 긴장감 넘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일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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