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39)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김진욱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30일 오후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관련한 강용석 씨의 페이스북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중앙선대위는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우주산업 혁신 멘토 및 군사전략가’라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영입을 공식 발표한 이후 SNS에서는 조 위원장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돌기 시작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가 본인의 SNS에 “조동연을 두고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우선 이혼 사유와 관련한 제보를 소개한다”고 글을 올린 이후 댓글 등에는 조 위원장에 대한 입에 담기 힘든 내용의 이야기가 쏟아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강용석 변호사의 사생활 의혹 제기에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했다. 거기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한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할 거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저를 형사 고발하려면 내용 몰랐다고 발뺌할 어설픈 변호사 이름으로 고발하지 말고 반드시 이재명이나 송영길 이름으로 고발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이 가운데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이나 진보 운동하는 분들이 잘하는 하나의 양태인데,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를 잘 한다”며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 20대, 30대를 향한 일종의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아닐까라는 생각이 언뜻 든다”고 조 위원장을 평가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1982년생 ‘워킹맘’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를 땄고, 해외 파병부대인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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