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가 전개하는 메타버스 사업의 차별화 전략을 구상에 나서는 모양새다. 기존의 트렌드를 유지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외 메타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뉴시스
네이버가 자사가 전개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차별화 전략 구상에 나서는 모양새다. 기존의 트렌드를 유지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외 메타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자사가 전개하는 메타버스 사업의 차별화 전략을 구상하는 데 힘을 싣는 분위기다. 기존 트렌드를 유지하면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는 1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융합 메타버스 생태계인 ‘아크버스’를 공개했다. 아크버스란 현실과 상호 연결되는 디지털세계를 형성하고 두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기반 기술 생태계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로봇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확장성이 높은 자사의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제페토’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해왔다. 제페토는 지난해 3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AR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제페토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현재 2억4,000만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해외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제페토는 최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752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총 17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제페토의 고성장에 네이버는 지난 10월 3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정기구독 서비스와 기능성 아이템 등을 통해 성장세를 견인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제페토로 메타버스의 B2C 영역에서 성과를 거둔 네이버는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1일 아크버스 온라인 밋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수익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을 개발하고 협업해나간다고 밝혔다. 

강상철 네이버랩스 프로젝트&플랫폼 책임리더는 “실제로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솔루션화가 돼야하며 사업화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