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1 08:44
‘쌀집아저씨’ 김영희 전 PD,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까닭
‘쌀집아저씨’ 김영희 전 PD,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까닭
  • 서예진 기자
  • 승인 2021.12.0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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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한 김영희 전 MBC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한 김영희 전 MBC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김영희 전 MBC 콘텐츠 총괄부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김 전 부사장은 과거 MBC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칭찬합시다’, ‘양심냉장고’, ‘책을 읽읍시다’ 등을 연출한 유명 PD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서 김 전 부사장을 영입한다는 소식도 있었으나, 그는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 홍보본부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 전 부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영입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식에서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국민의힘 쪽에서는 사실 그 전부터 제게 (영입) 제안이 있었다. 저는 계속 고민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있던 상태였다”고 전했다.

김 전 부사장은 현역 PD로 활동할 때부터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훨씬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거절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정치권으로 발길을 돌린 데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김 전 부사장은 “(송 대표가) 휴일 밤에 저희 집 앞에 오셔서 기다리셨다. 그런데 전 몰라서 1시간을 기다리셨다고 한다. 어디 들어가 계시지도 않았다”며 “그래서 (제가) 나와서 뵙고 술도 한 잔 하면서 밤늦게까지 마시지도 잘 못하시는 폭탄주를 마시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마음이 좀 움직였다”고 전했다. 

그는 “송 대표가 지극 정성을 들이는 것 보고 그 간절한 마음과 진심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 그 와중에 전화로 우리 이 후보님과 통화도 했고 결정적으로 며칠 전에 두 분과 함께 (저까지) 셋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면서 “그 자리가 제가 이쪽으로 와서 제 능력을 다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는 김 전 부사장은 ‘거역할 수 없는, 시청자와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려야 하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송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이 후보를 잘 보필을 해 약자를 배려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는 것을 제가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렸듯이 온 국민들에게 잘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민주당을 택한 데 대해서는 “제가 그동안 ‘칭찬합시다’나 ‘느낌표’, ‘나는 가수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추구해온 가치,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는 가치를 이 후보님과 송 대표, 또 여기 있는 분들께서 잘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이 후보도 “야당에서 영입하려고 하다가 잘 안되니까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처럼 ‘저거 분명 실거야’라고 하는 것이 참 보기 안 좋다”며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다가 실패했으면 격려하고 응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 전 부사장은 향후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될 대선을 ‘즐거운 판’으로 꾸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의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이벤트가 국민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즐거운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전 부사장 인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송 대표는 “‘PD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김영희 PD께서 선대위 홍보본부 전략을 맡게 되어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셨던 점을 국민은 기억한다. ‘쌀집아저씨’가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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