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정 기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종규 현 회장의 임기 만료까지 2년가량의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후계를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 만료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2014년 취임한 후 연임을 거쳐 장기간 KB금융그룹을 이끌어오고 있다.

1955년생인 윤 회장의 나이는 만 66세다. 금융지주 회장 나이제한이 만 70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연임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금융권에선 세대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엔 지주 부회장 인사로 후계 경쟁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KB금융은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부행장을 추천하고 허인 현 행장을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지주 내에 부회장 직군을 신설했다. 당시 양종희 전 K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자리를 옮겼다. 조만간 단행될 인사에서 양종희 부회장의 연임이 결정되면 KB금융지주는 복수 부회장 체제를 출범하게 된다.

여기에 업계에선 연말 인사를 통해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포스트 윤종규’로 유력하게 거론돼온 인물이다. 지주 부회장직은 윤종규 회장의 후계자군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선 3인 부회장 체제가 형성될 경우, 본격적인 후계경쟁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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