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지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강연하기에 앞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에서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강연하기 앞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청년 민생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 후보는 7일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경제 문제를 주제로 대화하고, 무주택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약제도 개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에 참석해 서울대 학생 약 90여명과 청년 경제, 청년 세대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이 후보의 경제 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했다. 

오후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모임공간에서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무주택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본주택’을 포함한 다양한 주택 공급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가 출범한 후 이 후보의 일정에는 청년 일정이 유독 많다. 이는 대선의 화두로 떠오른 2030세대와 경제·민생 소통을 강화해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이 후보가 청년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청년 관련 일정이 많은 이유에 대해 “정치를 하면서 관심 가질 의제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을 정치가 가장 배려를 안 하는 게 현실”이라며 “복지예산과 중앙정부 예산 등을 생애주기별로 나누면 청년 부문은 2%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당면한 배제와 소외에 관해 관심 가져야 해서 집중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층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옮겨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 후보가 먼저 이들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 역시 20대의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앞서 이 후보는 홍 의원의 인기에 대해 “청년 세대들이 홍준표라고 하는 정치인에게 열광하는 걸 이해를 못했는데 최근에는 조금 이해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홍준표 의원 탈락 후에 엄청난 양의 쪽지가 왔는데, 청년들이 바보같이 뭐든지 들어주겠다는 것에 속아서 환호하는 게 아니라 그냥 들어주고, 불가능한 일인데 알겠다고 하는 게 위로 같이 느껴졌다. 그런데 왜 이재명은 안 들어주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래서 ‘들어는 줘야 하는 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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