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행성 논란으로 서비스가 불가능한 '플레이투언(P2E)'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당 게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서비스 중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 캡처
국내에서 사행성 논란으로 서비스가 불가능한 '플레이투언(P2E)'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당 게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서비스 중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 캡처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에서 사행성 이슈로 서비스가 불가능한 ‘플레이투언(P2E)’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의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논의가 물살을 탈지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개발사 나트리스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는 지난달 출시된 디펜스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이 주목을 받은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게임 재화, 아이템 등에 소유권을 부여하고 교환 및 거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금지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P2E 게임인 것이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가 P2E 게임인 것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일 기준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는 구글플레이 인기 1위, 매출 32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2위, 매출 11위에 올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게임 재화를 가상화폐로 교환하는 게임은 현행 게임산업진흥법 상 금지돼있다. 이 때문에 올해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도 등급분류 취소 결정됐으며, 위메이드 등 다른 국내 게임사들도 해외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P2E 게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관계자는 “현재 모니터링 중이고 아직 블록체인 서비스 중단에 대한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게임위에 등급분류를 신청한 게임이 아니라서 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통보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위 등 관계 부처들은 블록체인 게임과 사행성 해소 등의 이슈를 놓고 이렇다 할 논의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일에는 전 산업군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게임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게임 산업에 대한 논의는 더욱 미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근 P2E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고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P2E 게임 서비스를 전개하면서 내수 시장 침체 등의 우려가 높은 만큼 관련 법 개정을 위한 논의 추진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해당 기사는 2021년 12월 7일 오전 11시 48분 46초 경 포털사이트 등으로 최종 출고되었으나, 본문에 언급된 ‘나트리스’가 중국의 게임사로 표현된 사실이 독자분의 제보로 뒤늦게 확인돼 이날 오후 2시 38분에 해당 내용이 수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정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정 전) 중국의 게임사 나트리스


▲(수정 후) 게임 개발사 나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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