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익지구대를 찾아 지구대원들과 함께 주택가 및 상가를 동행 순찰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익지구대를 찾아 지구대원들과 함께 주택가 및 상가를 동행 순찰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국민 안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날(7일) 일일 방범대원으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일대를 순찰한 윤 후보는 이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정부를 책임지게 된다면 국가의 가장 첫째가는 의무로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안전 보호”라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층간소음으로 인한 흉기 난동 사건도 있었고, 스토킹 살인 등 강력범죄가 일어나 민심이 흉흉하다”며 “경찰의 미흡하고 느린 대응으로 범죄 피해가 더 커지는 일도 있었고 범죄 예방 시스템의 미비점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강력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낸 것이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경찰의 상황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전날 서울 합정동 자율방범대 동행 순찰 후 기자들을 만나 “지구대 상황에 대한 말씀을 들어보니 범죄 진압, 장비 사용에 있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선 조금 더 현장 경찰의 상황 판단을 존중해야 할 제도적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저건 같은 경우는 예산도 많이 들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한 부분에 있어선 예산을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인천 여경 논란에 대해서도 이러한 관점을 유지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층간소음을 문제로 40대 남성이 흉기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여경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남경이라고 하더라도 만약 범죄자가 아주 완력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면 자기 완력으로 제압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 경찰이든 여자 경찰이든 적절한 진압 장비를 상황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글을 통해 “그 누구든 늦은 밤 귀가하는 길이 두려워서는 안 된다”며 “범죄 위협에 직면했을 때 경찰 등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는 국민의 안녕과 생명이 위협받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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