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 마련된 미니 기차가 크리스마스 느낌을 더한다.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호텔업계가 성큼 다가온 연말 시즌을 맞아 화려하고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에 나섰다. 숲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차역 테마의 감성 포토 공간부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자선행사, 유럽 도시를 재현한 포토존, 겨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아이스링크 등 각양각색이다.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미니 기차와 윈터 포레스트 테마 포토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지난 4일 기차역을 테마로 한 공간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채워진 ‘윈터 포레스트’를 개장하며 본격적인 겨울 시즌 운영에 나섰다.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화려한 전구 장식이 더해진 기차 플랫폼에는 가로등과 티켓 오피스 등이 클래식한 감성을 더해준다. 미니 기차는 탑승이 가능하며, 윈터 포레스트 일대를 주행한다.

아울러 호텔 내 오솔길에는 나무 사이로 수놓은 은하수 전구가 반짝이고, 모닥불 장식의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호텔동·클럽동·페스타동 실내에도 다채로운 장식들이 준비된다.

윈터 포레스트는 내년 2월 20일까지 열린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미니 트레인도 무료 탑승 가능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로비라운지와 로비에 마련된 크리스털 링 트리(왼쪽)와 아이베어 및 크리스마스 트리.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크리스털 링 트리와 희망의 아이베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지난해보다 이른 11월 19일부터 치유와 순환, 회복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조형물과 트리를 마련했으며, 내년 1월초까지 선보인다.

특히 로비라운지 한가운데 설치된 4.7m 높이의 크리스털 링 트리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반짝이는 크리스털 링으로 꾸며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지난해에 이어 크리스털 링 트리 주변 좌석은 연말 인생샷을 남기려는 고객들로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로비 곳곳에는 은하수 모양의 원형 링과 사슴과 트리 오브제가 설치돼 페스티브 무드를 자아낸다.

이와 더불어 특별 제작한 인터컨티넨탈 시그니처 아이베어 160개로 만든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 전시 및 자선행사를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 포토존으로 대형 곰인형과 크리스마스 트리도 함께 마련돼 있다. 각 곰인형에는 기부금을 낸 후원사의 로고 또는 후견인이 원하는 ‘사랑의 카드’를 부착해 내년 1월 초까지 호텔 로비에 전시되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강남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서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모아진 기부금은 모두 강남구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쓰여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왼쪽)와 1층 로비 크리스마스 트리가 연말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 제갈민 기자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와 크리스마스 트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지난 3일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아이스링크 주변 나무는 전구로 꾸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했으며, 남산에 위치한 호텔인만큼 고지대에서 서울 야경을 내려다보며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또 다른 시그니처 연말 포토존인 로비의 크리스마스트리도 눈길을 끈다. 호텔 로비 천장에 닿는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런던의 부티크 향수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조 말론 런던과 협업해 새로운 테마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다.

안다즈 서울 강남 1층 로비 계단에 마련된 크리스탈 트리가 이색적이다. / 안다즈 서울 강남

◇ 안다즈 서울 강남, 겨울왕국처럼 반짝이는 크리스탈 트리 장식

안다즈 서울 강남의 호텔 1층 로비 계단은 매년 색다른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인생샷 명소로 꼽힌다. 올해는 ‘글린티스트 크리스탈 트리’를 설치해 더 반짝이고 깨끗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크리스탈 트리는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와 협업으로 제작됐다. 호텔 측은 ‘세상 모든 반짝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감각적인 트리라고 설명했다. 트리에는 립스틱·섀도우·하이라이터 등 메이크업 제품이 오너먼트(장식)로 사용됐으며, 크리스탈 트리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조명이 한층 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크리스탈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1월 9일까지 선보인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및 에펠탑. /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파리의 정원 크리스마스 장식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로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파리의 에펠탑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모습을 구현했다.

7미터 높이의 에펠타워에 은은하고 반짝이는 조명을 꾸몄으며, 에펠타워가 가장 잘 보이는 파리의 마르스광장을 모티브로 제작한 파리의 정원 컨셉의 포토존을 마련했다. 반달 모양 트리에 골드와 실버 컬러의 오너먼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외에도 포토존에서는 에펠타워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해 서울 도심 속에서 파리 감성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글래드 호텔은 각 지점별로 다른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련했다. 왼쪽부터 글래드 마포, 메종 글래드 제주, 글래드 여의도 / 글래드 호텔

◇ 글래드 호텔, 미국·유럽 주요 도시 크리스마스 콘셉트 포토존

글래드 호텔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컨셉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장식과 포토존을 선보인다. 특히 각 지점별로 여행의 설렘을 담은 ‘London to GLAD’, ‘Newyork to GLAD’ 등 문구와 함께 런던·파리·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포토존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런던브릿지와 병정인형 등 영국 런던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포토존을 꾸몄으며, 글래드 여의도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개선문 등 파리의 주요 관광지를 전구로 연출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글래드 마포는 오스트리아,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스위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뉴욕의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데코레이션과 포토존을 선보여 글래드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글래드 마포 로비에는 럭셔리 비건 브랜드 ‘디어달리아’와 함께 디어달리아의 시그니처 대리석 패턴의 단상위에 대형 립스틱과 섀도우가 놓여진 이색적인 포토존도 마련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지점별로 다른 콘셉트의 트리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제주도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과 서귀포에는 트리에 감귤 장식을 더해 제주의 느낌을 강조했다. / 켄싱턴호텔앤리조트

◇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윈터 파티 콘셉트 및 제주 감성 이색 트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각 호텔 및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출했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과 서귀포는 ‘ONLY JEJU, ONLY KENSINGTON’ 콘셉트의 ‘대형 감귤 트리’를 전시한다. 제주의 특산물 감귤을 크리스마스 트리에 적용해 3m 높이의 ‘대형 감귤 트리’를 완성했다. 다양한 형태의 감귤을 장식으로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에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제주만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낸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색적이다.

서울에 위치한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윈터 파티’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호텔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했다. 호텔에 들어서면 대형 샹들리에를 모티브로 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대형 트리가 고객을 맞는다. 이를 시작으로 마치 동화 속 세계를 연상케 하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겨울 숲의 한 장면이 펼쳐진다. 고급스러운 소재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샹들리에 조명 및 다양한 형태의 조명 볼을 설치해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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