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 해 동안의 네이버 블로그 데이터를 집계한 '2021 블로그 데이터'를 공개했다. 역대 최다 신규 콘텐츠 수를 기록하는 등 MZ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네이버가 한 해 동안의 네이버 블로그 데이터를 집계한 '2021 블로그 데이터'를 공개했다. 역대 최다 신규 콘텐츠 수를 기록하는 등 MZ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가 역대 최다 수치들을 기록했다. 올해 진행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활성화에 성공한 네이버는 다수 유입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사용성 확장과 다양한 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9일 ‘2021 블로그 리포트’를 공개했다. 2021 블로그 리포트는 올 한 해 블로그에 누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 이용자 개인 블로그 데이터를 분석해볼 수 있는 ‘마이 블로그 리포트’로 구성됐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블로그의 신규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3억개를 기록했다. 이는 네이버가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한 이해 한 해 동안 기록한 수치 중 역대 최고치다. 

새롭게 생성된 블로그는 약 200만개로 전체 네이버 블로그 수는 총 3,000만개로 집계됐다. 이를 단순 인원으로 환산 시 올해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8%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전체 이용자 중 약 70%가 MA 세대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0대와 20대의 이용자가 전체 4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는 올해 블로그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진행한 ‘#오늘일기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모션들이 MZ 세대 이용자의 참여를 대거 이끌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10대와 20대가 다양한 포맷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현상에서 착안해 블로그를 기반으로 해당 트렌드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올해 화두가 됐던 이슈와 키워드 중 △맛집 △일상 △경제순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테마는 최근 20대와 30대가 재태크, 투자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례적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한다. 이와 함께 △클럽하우스 △도지코인 △MBTI △오징어게임 등도 올해 높은 관심을 받은 주제로 꼽혔다. 

김보연 네이버블로그 리더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블로그 보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블로그마켓 등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였다”며 “특히 1020 세대를 중심으로 블로그가 눈에 띄게 활성화됐다. 앞으로도 1020 세대가 블로그에서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더욱 다양한 사용성을 기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각 이용자의 한 해 블로그 활동 내역을 분석해 주는 ‘마이 블로그 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로그 활동에 따라 블로그 스타일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가했으며 한 해 동안 신규 발행된 블로그 글 수에 따라 총 7 종의 스타일을 제공하고 이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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