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전국순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가 지난 11월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 찾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전국순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가 지난 11월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 찾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정부의 방역 강화에 따라 ‘매타버스’를 타고 지역을 순회하던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전국적으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식당·카페 영업은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정부 방역 대응 강화 방침에 따라 이번주 매타버스 일정을 연기했다”며 “선거대책위원회는 방역 상황 추이를 보면서 일정 재개 시점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이 다음해 1월2일까지 적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는 매타버스가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무래도 국민과 소통은 이런 상황일수록 더 늘려야 하는 입장이라 온라인을 활용한 대국민 소통이 늘어날 것”이라며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 횟수가 기존보다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방역상황을 지켜보며 매타버스를 재개할 경우 강원·제주·세종·수도권 등 지금껏 매타버스로 방문하지 못한 지역을 우선 찾을 계획이다. 매타버스 재개 전에는 비대면 활동을 최대한 늘리고 SNS를 이용한 소통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매타버스는 이 후보가 지난달 1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5주에 걸쳐 대전·충청,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등 각 지역을 방문했다. 매타버스 일정은 기존 8주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사실상 5주 일정으로 중단됐다.

이 후보는 17일 오후 원주 기업도시내 식음료 공장을 방문하고, 이후 비공식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강원도 방문 일정은 매타버스와 관계 없는 일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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