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스페인 올해의 차’ 수상
슬로베니아·스웨덴·루마니아 등 유럽 현지 매체, XM3 호평
내년엔 국내 시장에 XM3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

르노삼성 쿠페형 소형 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모델의 해외 수출물량이 국내 내수 실적을 앞질렀다. / 르노 프랑스 홈페이지 갈무리
르노삼성자동차의 쿠페형 소형 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 르노 프랑스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스페인 시장에서 ‘2022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올해 50번째를 맞이한 ‘2022 스페인 올해의 차’ 선정에는 글로벌 브랜드 12종의 차량들이 최종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스페인 자동차 전문기자 평가(70%)와 주관사인 ABC뉴스 독자 평가(30%)를 합산한 최종 결과에서 르노삼성 XM3는 총 16.52%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최고 영예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함께 경쟁을 벌였던 현대자동차 투싼은 13.22%로 2위, 아우디 Q4 e트론은 11.87%로 3위를 차지했으며, 그밖에 포드 머스탱 마크-e·세아트 아로나·시트로엥 C4·폭스바겐 ID.4·토요타 야리스 크로스·기아 쏘렌토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를 지닌 스페인에서 르노 브랜드 차량이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1997년 르노 메간 이후 25년 만이다.

르노삼성 XM3는 이번 스페인 올해의 차 수상에 앞서 슬로베니아 올해의 컴퍼니카, 루마니아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선정 등 올해 6월 유럽 시장 본격 출시 이후 현지 주요 언론으로부터 연달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웨덴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가 진행한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XM3 하이브리드는 총 69점을 획득해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볼보 V60 B4(68점), 폭스바겐 골프 1.0(65점),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 등을 누르고 최고 점수를 얻기도 했다.

르노삼성이 생산해 해외 시장에 수출한 XM3는 올해 11월 말까지 총 5만2,488대로 집계됐다. 주요 시장인 유럽 내에서는 프랑스(2만684대)·스페인(6,500대)·독일(5,440대)·이탈리아(4,285대) 등의 순으로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

르노삼성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과 반도체 수급 부족 악재에도 불구하고 XM3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엄격한 제조 품질 검사 프로세스를 통해 XM3의 품질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만의 높은 품질 경쟁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2년에도 내수 및 글로벌 시장에서 XM3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성 강화와 품질 안정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도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해 판매량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XM3는 올해 초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관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하며 총 2관왕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한편,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개발을 주도한 XM3는 정통 SUV의 프로포션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콘셉트 아래 탄생했다. 국내 자동차 안전도평가(KNCAP) 1등급 및 유로 NCAP(유럽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 또한 입증 받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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