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이하 기구)가 올해 개정된 강령 적용 전 마지막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공개했다. /도타2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이하 기구)가 올해 개정된 강령 적용 전 마지막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공개했다. /도타2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이하 기구)가 올해 개정된 강령 적용 전 마지막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공개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여전한 만큼 이달부터 개정된 자율규제 강령을 적용해 국내 게임사들의 자율규제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 

기구는 22일 37차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발표했다. 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자율규제 강령을 준수하지 않은 게임물은 모바일 게임 11개, PC온라인 게임 3종 등 총 14종이었다.

누적공표횟수가 가장 높은 게임은 밸브의 ‘도타2(미국)’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로 총 37회에 달했다. 이어 슈퍼셀의 ‘브롤스타즈(핀란드)’가 33회,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에이펙스 레전드(미국)’가 31회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국내 게임은 기어2의 ‘슬레이어 키우기’가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로 2회 누적됐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18년에 개정된 강령에 따른 마지막 공표로 이번 달부터는 새롭게 개정된 강령에 따라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정된 강령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대상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다.

먼저 확률형 콘텐츠 대상을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콘텐츠로 확대했으며 유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경우 개별 확률을 이용자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기존 자율규제 강령에서 적용되던 확률형 아이템 기획 시 금지 조항과 준수 사항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개정 강령 사후관리는 기존과 같이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치된 자율규제평가위원회에서 수행하며 이행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자율규제 준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초부터 국내 게임 업계 화두로 떠오른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에 따른 행보다. 여기에 국내 대형게임사 중 한 곳인 엔씨소프트가 지난 5월 개정 강령 본격 시행 전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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