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후 2020년 4월 리모델링 진행… 20년만의 리뉴얼 오픈
코로나로 리모델링 지연… 명칭·심볼 바꾸고 객실 수 줄여
고객 집중 줄이고자 순차적 영업재개, 완전 정상운영은 1월 중순쯤 예정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이 내외관 및 심볼과 명칭을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이 2년 간의 리노베이션(개보수)을 마치고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은 오는 29일부터 식음업장 2곳의 운영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재개관을 통해 내년 1월 중순쯤 완전히 정상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영 호텔이다. 이 호텔은 지난해 4월 리모델링에 돌입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마지막 외장 리모델링 시기는 2001년으로 알려지는데, 20년만에 호텔 내외부 전체를 고치게 됐다.

당초 리뉴얼 개관 일정은 올해 4월로 예정됐으나, 리뉴얼 오픈 일정이 한두 차례 연기됐다. 재개관 일정 연기는 호텔 측의 요청에 의해 리모델링 공사기간이 더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모델링 공사 연장 및 재개관 지연 사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것이라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달라진 점은 호텔의 외관을 통유리로 마감한 점과 심볼을 바꾼 것이다. 호텔 외관을 통유리로 설계하면 외부에서 볼 때 보다 깔끔해보이는 효과와 함께 내부에서는 객실 유리창 앞의 턱을 없애 개방감을 높이고, 객실이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호텔 측에 따르면 새로운 심볼은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시초인 금수장에 존재하던 새장을 모티브로 했으며, 그 가운데 앰배서더의 제일 앞글자 ‘A’를 디자인했다. 호텔 명칭은 기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에서 앰배서더 서울 풀만으로 간결하게 정리했다. 객실 수도 일반 객실 269실과 레지던스룸 49실로 구성해 총 318실로, 기존 413실 대비 약 23% 줄어들었다.

/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더 라운지&바에는 시그니처 칵테일 3종이 있다. /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호텔의 오픈은 시기를 나눠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호텔 측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29일 레스토랑 더 킹스와 로비에 위치한 더 라운지&바를 먼저 개점해 운영할 예정이고, 이어 호텔 객실 운영은 내년 1월 11일쯤으로 예상된다.

더 라운지&바에는 조현성 믹솔로지스트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헤리티지에서 모티브를 착안해 개발한 칵테일 메뉴 3종이 있는 점이 특별하다. 조현성 씨는 세계적인 바텐더 대회인 올메카 타호나소사이어티에서 우승해 실력을 입증한 믹솔로지스트다.

호텔 측에서 더 킹스와 라운지를 우선 오픈하고 객실과 부대시설에 대해 순차적으로 재개관을 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운영방침과 고객 집중을 우려해서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관계자는 “공사 마무리를 비롯해 마감 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임직원들의 내부 시숙을 통해서 더 정확하게 확인하고, 추가적인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체크한 후 투숙 예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리모델링은 식음업장과 야외수영장, 옥상공간 활용 등에 중점을 맞춰 시행했으며, 운영 스케줄 등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앰배서더 서울 풀만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부대시설 쪽에 힘을 실어 호캉스 수요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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