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로부터 5G 특화망을 승인받았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준공 중인 네이버 제2사옥에 별도의 5G망을 구축하게된 네이버는 이를 발판 삼아 브레인리스 로봇 등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속도가 날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로부터 5G 특화망을 승인받았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준공 중인 네이버 제2사옥에 별도의 5G망을 구축하게된 네이버는 이를 발판 삼아 브레인리스 로봇 등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속도가 날 전망이다. 

과기부는 28일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5G 특화망은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를 구축할 수 있도록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주파수 대역은 28㎓ 대역을 포함한 5G 특화망 전체 대역폭이다. 과기부는 5G 브레인리스 로봇이 대규모 트래픽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5G 특화망 주파수 전체 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 신청 주파수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과기부의 5G 특화망 정책의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된 가운데 과기부는 5G 특화망의 공식 명칭을 ‘이음 5G’로 확정했다. 

과기부의 5G 특화망 승인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에 구축해 브레인리스 로봇과 함께 운용할 예정이다. 브레인리스 로봇은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초저지연, 초연결, 초고속 등 5G 네트워크의 특성을 극대화해 로봇 구동에 필요한 연산은 클라우드에서 처리할 수 있다. 로봇의 두뇌를 클라우드에 놓고 5G를 통해 본체와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네이버랩스는 지난 1일 기술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공개한 간담회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5G를 기반으로 빌딩, 로봇 등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크버스 공개 간담회에 참석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그동안은 로봇 한두대를 영상을 통해 보여줬고 제2사옥에서 수십대의 로봇이 동시에 서비스 되는 것을 직접 봤는데 이것이 미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스케일과 감동이 있었다”며 “특화망이 준비되면 제2사옥 전체에 설치하고 사옥 내 서비스를 브레인리스 로봇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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