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이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 ‘관객상’(People’s Choice Overall Feature Film Award)을 수상했다. /CJ CGV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이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 ‘관객상’(People’s Choice Overall Feature Film Award)을 수상했다. /CJ CGV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이 지난 11월 개최된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 ‘관객상’(People’s Choice Overall Feature Film Award)을 수상했다. 한국 상업영화로는 처음이다. 

‘귀문’은 흡입력 높은 공포 장르와 한국만의 차별화된 기술의 결합으로 호평받으며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 특별 프로그램 섹션인 ‘스크린X 스포트라이트(ScreenX Spotlight)’ 섹션 초청과 함께 특별 폐막작(Special Closing Film)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관객상 수상까지 이뤘다.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영화 축제로, 캐나다 내 아시아 영화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관객들에게 아시아 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와 북미 지역의 아시아 영화 커뮤니티 노출에 힘쓰는 등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는 뜻깊은 영화제다. 

‘귀문’의 관객상(People’s Choice Overall Feature Film Award) 수상은 영화제 기간 동안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에 관객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정된 것이라 더욱 뜻깊을 뿐 아니라, ‘해치지않아’ ‘클로젯’ 등 그간 초청받은 한국 상업영화 중 최초 수상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공포영화로, 신예 심덕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강우‧김소혜 등이 출연했다.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자, 국내뿐 아니라 미국‧캐나다‧유럽‧동남아 등 전 세계 약 2,00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지난 8월 개봉한 뒤 ‘체험형’ 영화로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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