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미래이니셔티브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이번 선임을 바탕으로 올해는 '팬덤'을 겨냥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카카오가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이번 선임을 바탕으로 올해는 ‘팬덤’을 겨냥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이니셔티브센터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편된 조직을 발판삼아 카카오는 ‘팬덤’을 겨냥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3일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 신규 임원들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선임으로 김기홍 센터재무지원실 부사장을 비롯해 △신민균 센터전략지원실 부사장 △조한상 경영지원실 부사장 △권미진 브이2(V2, 가칭) 태스크포스(TF) 부사장이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 합류한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15년 카카오에 입사, 2018년 카카오커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19년 카카오게임즈 CFO를 맡아 기업공개(IPO)를 이끈 인사다. 김 부사장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서 센터재무지원 조직을 총괄한다. 신 부사장은 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로 지난 2018년부터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 합류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 발굴 업무를 수행했다. 

조 부사장은 넵튠을 공동창업한 인사로 사업 운영과 게임개발 등을 통해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센터 경영지원실을 맡는다. 권 부사장은 카카오 게임 부문의 국내사업부장을 거쳐 카카오게임즈에서 캐주얼게임 개발과 사업, 소셜마케팅 등을 맡아온 인사다. 

미래이니셔티브 임원들을 새롭게 선임한 카카오는 올해 팬덤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이를 겨냥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들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팬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이용자 중심의 시장에서 팬 중심의 시장으로 서비스 핵심이 변화하면 콘텐츠가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의 시대에서는 팬심을 근간으로 하는 콘텐츠와 커머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가 아닌 팬의 관점으로 시선을 바꾸면 1인당 평균 결제액(ARPPU)는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디지털 콘텐츠, 커머스 영역에서 똑같이 펼쳐나가야할 중요한 사업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 세계의 핵심 콘텐츠인 게임과 현실 세계의 핵심 콘텐츠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팬의 시대에는 우리가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팬의 물결은 전세계적으로 이는 큰 물결이며 그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 IT산업이 또 한번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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