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가 올해 한국과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선보일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점차 치열해지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는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입지를 확보하는데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한국과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선보일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점차 치열해지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는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입지를 확보하는데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플러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한국과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선보일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공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디즈니플러스는 6일 올해 한국과 아태지역에서 선보일 신규 콘텐츠 라인업 일부를 추가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콘텐츠 라인업은 한국 콘텐츠 ‘카지노(가제)’를 비롯해 △아니타 감독판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 △어 라이프 롱 저니 등이다. 

카지노는 디즈니플러스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현재 제작을 앞두고 있다. 카지노 왕의 이야기를 그리는 범죄 액션물로 배우 최민식과 강윤성 감독이 참여한다. 생존을 놓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아니타 감독판은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리는 특별 5부작으로 오는 2월 2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전격 공개된다. 배우 장국영과의 동료애 및 연애사, 개인사 등을 그렸으며 배우 고천락, 배우 왕단니 등이 출연한다.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는 심리 스릴러 시리즈로 지난해 11월 제작한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작품이다. 총 4건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들을 12부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국 노동자 계층 주인공과 그의 가족이 여러 세대에 걸쳐 경험하는 사회적 변화를 그린 어 라이프 롱 저니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콘텐츠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앞서 디즈니는 오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로컬 콘텐츠 및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DTC 플랫폼을 위해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340개 이상을 개발 및 제작하는 단계에 있으며 전세계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로컬 콘텐츠 투자를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가운데 △티빙 △웨이브 △왓챠 △시즌 등 토종 OTT 플랫폼 사업자들과 디즈니플러스, 애플TV 플러스 등 해외 OTT 사업자들이 점유율을 나눠갖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디즈니플러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31만명으로 135만명을 기록한 넷플릭스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여기에 연내 HBO맥스가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디즈니플러스가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입지를 더욱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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