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11일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라는 지칭에 반박하고 나섰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11일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라는 지칭에 반박하고 나섰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라고 지칭한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반박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11일 본인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이재명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영길 대표 말은 아연실색이다”며 “내부를 분열시키는 이같은 발언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저도 (문재인) 대통령을 모셨지만 대통령은 특정 누구를 탄압하는 성정이 아니다. 본인이 힘드셔도 전체를 위해 참고 견디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과도 전혀 부합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정무실장으로 뛴 바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뉴스외전’에 출연해 ‘정권 교체’를 강조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가능한 것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후보 역시 새로운 정권의 창출이다. 여야의 정권 교체는 아니지만 정권 교체에 상응할 만큼의 변화된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다.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던 지난 2018년 당시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았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이 후보에 대해 “(이 후보가) 장관을 했나, 국회의원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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