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남관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남관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실무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두 번째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UAE 두바이 왕실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알 막툼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군주)와 회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천궁Ⅱ’ 계약 등 방산 협력 등을 포함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또 두바이 엑스포를 16~17일 양일간 방문해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하고, ‘한국 우수상품전’에 참관해 기업들을 격려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했다.

아울러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ADSW)’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UAE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의 초청을 계기로 이뤄졌다. 일정은 1박 2일로, 한국 대통령으로는 7년 만의 사우디 방문이다. 

사우디는 중동 지역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 국가다. 중동 내 유일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며,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중요 협력 대상 국가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에너지·인프라 건설 분야 중심의 사우디와의 기존 협력에서 벗어나 수소·방산·교육·과학기술(AI)·보건의료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지평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 및 오찬, 한·사우디 기업인 간 경제 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일정 등을 소화한다. 포럼 참석 계기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 회장이자 글로벌 투자기업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을 접견한다.

19일에는 나예프 알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도 추진 중이다.

청와대는 사우디가 성장 역점 분야로 삼고 있는 수소·디지털·지식경제 산업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지평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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