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카카오페이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카카오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카오페이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SK증권이 카카오페이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해 이목을 끌고 있다.  

SK증권은 카카오페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목표주가 조정엔 수익성 개선 지연과 시장의 신뢰 하락 이슈 등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카카오페이가 작년 4분기 8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이 전년보다 32.3% 늘어난 1,228억원으로 추산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2021년 4분기 실적은 탑라인 성장세가 지속됨에도 주식보상비용이 발생해 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1년 영업적자 규모는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폭 축소될 예정이며, 올해는 기존 간편결제 시장 성장과 더불어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디지털보험사 출범 등 탑라인 성장세가 이어지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의 최근 주가 하락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상장 이후 23만8,500원을 고점으로 전일 기준 42% 가량 하락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의 이유는 작년 4분기 영업적자 확대와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논란에서 기인한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가 위법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시장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카카오는 그룹 CEO의 스톡옵션 주식매도를 상장 후 2년으로 제한하면서 추가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수익성 회복을 통한 시장의 신뢰회복이 주가 반등의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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