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쿠팡이츠서비스가 나란히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뉴시스
쿠팡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쿠팡이츠서비스가 나란히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거침없는 성장 및 확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쿠팡이 자회사 책임·전문경영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저마다 자신의 영역에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대거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가운데, 어떤 효과 및 성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 쿠팡풀필먼트서비스 3인, 쿠팡이츠서비스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 구축

쿠팡은 지난 18일,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쿠팡이츠서비스의 대표이사 인사를 연이어 발표했다. 

먼저, 물류부대서비스 등을 영위 중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2017년부터 수장을 맡아온 노트먼 조셉 네이든 전 대표이사가 지난해 11월 ‘메르카도 리브르’로 이직하자, 지난해 12월 엄성환 대표이사와 무뇨스 제프리 로렌스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정종철 대표이사가 합류하며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새로 출범했다. /쿠팡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새로 출범했다. /쿠팡

엄성환 대표이사는 인사부문을 담당한다. 잡코리아 출신으로 인사부문 전반에서 20여 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그는 2015년 쿠팡에 합류했으며, 2018년부터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인사부문 총괄 리더를 맡아왔다.

미국 국적으로 아마존에 10년 넘게 몸담았던 무뇨스 제프리 로렌스 대표이사는 오퍼레이션 부문을 전담한다. 역시 해당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정종철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판사 출신이다. 특히 2001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한 이후 기업법률 변호사로 활동하며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기업문화 변화관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두루 담당해왔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도 법무부문을 담당하며 기업법무 전반은 물론 컴플라이언스 및 업무환경, 안전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법률 지원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새롭게 출범한 쿠팡이츠서비스는 기존 장기환 대표이사와 새로 합류한 김명규 대표이사가 역시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고객·상점주·배달파트너 지원 및 배달파트너 운영 등을 맡는 서비스팀을 관리하는 쿠팡이츠 전담 자회사다.

이번에 합류한 김명규 대표이사는 삼성카드와 네이버 대외협력실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쿠팡에 합류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쿠팡에서는 물류정책실장을 맡아 중장기 전략 기획, 지역투자와 일자리 창출, 서비스 및 안전 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해온 바 있다. 

쿠팡이츠서비스에서는 서비스∙정책전략 부문을 담당한다. 배달물류 관련자(고객과 상점주, 배달파트너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을 정착시키고,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개선사항들에 대해 대응하는 업무 등이다.

아울러 기존의 장기환 대표는 비즈니스 운영 총괄 부문을 담당하며 치타배달 등 특화 서비스 강화와 사업의 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쿠팡이츠서비스는 기존의 장기환 대표이사(왼쪽)와 김명규 신임 대표이사가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루게 됐다. /쿠팡
쿠팡이츠서비스는 기존의 장기환 대표이사(왼쪽)와 김명규 신임 대표이사가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루게 됐다. /쿠팡

쿠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경영을 도모하고 고객감동을 실현하는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전국 물류 인프라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업계 최고 수준이자 가장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등 회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에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달앱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및 경쟁 속에 다양한 현안을 마주하고 있는 쿠팡이츠서비스 역시 이번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 출범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대응과 미래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규 신임 쿠팡이츠서비스 대표이사는 “쿠팡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쿠팡이츠서비스가 ’고객이 와우(Wow)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Wow the Customer)‘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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