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신임 공동대표를 내정하며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신사업 확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추진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
네오위즈가 신임 공동대표를 내정하며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신사업 확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추진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오위즈가 신임 공동대표를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신사업 확장을 앞두고 있는 네오위즈가 이번 인사로 사업 추진력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네오위즈가 20일 배태근 기술본부장을 신임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배 내정자는 지난 2001년 네오위즈에 입사한 이후 웹개발, DB 등 IT 및 기술 관련 분야에서 20여년간 근무하며 네오위즈의 여러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을 지원해온 기술 전문가다.

지난 2018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이오스’의 이용자들이 선출하는 블록프로듀서(BP) 참가를 위해 네오위즈와 계열사인 네오플라이 멤버로 구성됐던 ‘이오스서울’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겸직하고 있다.

배 내정자는 블록체인, 플레이앤언(P&E),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기술 기반 신규 사업을 맡을 예정이며 김승철 공동대표는 그동안 진행해오던 게임 개발 및 사업을 총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배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며 네오위즈는 김승철, 배태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4년간 네오위즈를 이끌어온 문지수 대표는 임기 만료 이후 일본 자회사인 ‘게임온’의 대표를 맡는다.

네오위즈는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해의 부진했던 실적을 견인함과 동시에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한 6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네오위즈는 올해 ‘블레이드 어썰트’ 등 PC온라인과 모바일 신작을 출시하고 당초 지난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은 올해 1분기 중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네오위즈는 실적 견인과 신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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