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체제의 대한민국은 부민강국(富民强國)”이라며 “풍요로운 국민이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민강국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확실한 정권교체’”라며 “지금 정부‧여당은 스스로의 국정운영의 부적격자임을 입증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정권교체는 야당후보의 여당후보와 경쟁력에서 시작한다”며 “누가 여당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확실한 정권교체 실현의 적임자 기준은 선거에서 여당후보와의 경쟁력, 선거 후에는 성공한 정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러한 역할에 최고 적임자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국민통합내각’도 약속했다. 안 후보는 “51%로 이기면 나머지 49% 민심은 길거리에 내팽개치는 배제의 정치가 아닌, 모든 국민의 뜻이 국정에 반영되는 정치구조와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되면 정파를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국민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35년간 지속됐던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다고도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부’ 명칭을 ‘행정부’로 변경 △진짜 광화문 대통령 시대 △대통령 비서실 축소 및 책임총리, 책임장관제 보장 △여야정 협의체 실질화 △정치보복 금지를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제왕적 대통령 탈피를 위한 대통령 스스로의 개혁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위상과 역할을 민주적으로 재정립하고, 국정운영 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력한 개혁을 통해 부민강국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무엇보다 교육, 노동, 연급 3대 분야의 개혁은 결코 피해갈 수 없다”며 “사실 이들 하나 하나가 역대 정권이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했거나 아예 외면한 개혁과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개혁과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리더의 강력한 개혁 의지도 중요하지만 국민 다수가 개혁의 방향과 방법에 동의해야 가능하다”며 “욕먹고 돌 맞더라도 진짜 개혁을 통해 기득권과 싸우며 청년들과 서민 대중을 보호하고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제 새로운 백 년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반복되던 정치행태와 똑같은 정치 리더십으로는 청년과 미래세대에게는 희망은커녕, 텅 빈 곳간과 빚 문서만 유산으로 남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반복되던 구체제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새 시대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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