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점검하는 회의를 연다. 문 대통령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별도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한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 참석하며,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화상으로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설 연휴 동안 철저한 방역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문 대통령은 아·중동 순방 후 재택근무에서 집무실로 업무 복귀한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직접 오미크론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에 들어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한 문 대통령은 방역 지침에 따라 지난 25일까지 청와대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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