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2일 경기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2일 경기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동행했던 수행원 중 일부가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28일 뒤늦게 밝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순방에서 귀국한 뒤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복수의 경호처 인원을 포함해 순방단 일부 인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귀국 시 문 대통령과 전용기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청와대는 관련 조사 후 방역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구체적인 확진자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을 근접 수행했던 밀접접촉자에 대해 일주일 간 전원 재택근무 조치로 추가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한 뒤 3일 간 관저 재택근무를 하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청와대는 방역 지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 전에는 격리 면제자라 재택근무를 하지 않았으나,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격리 면제자들도 3일 간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방역지침이 바뀌었다. 

지난 24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방역 지침에 따라 귀국 후 사흘 간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청와대는 이번 주로 예정했던 신년 기자회견을 연기한 것 역시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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