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중앙아시아 3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정상과 서신 교환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각각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1992년 1월 28일 수교를 맺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이날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오는 29일은 한·우즈베키스탄, 31일은 키르기스스탄과 각각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3개국 정상과 서한을 통해 이들 국가와의 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온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희망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지난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감사의 뜻을 거듭 표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는 올해 ‘상호 교류의 해’ 지정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토카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에게는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서한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확대된 것에 대해 만족을 표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로 격상되고 무역, 경제, 투자, 과학, 교육, 인문 등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양국 관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평가하고, 키르기스스탄의 공공 행정 개혁 및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수교 30주년 계기 정상 간 축하 서한 교환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3국 정상들과 비약적인 관계 발전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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