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8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13조8,511억원, 영업이익은 9,7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최대 수치이자,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그래픽=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28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13조8,511억원, 영업이익은 9,7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최대 수치이자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호실적 배경에 대해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과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G와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MVNO: 알뜰폰) 가입자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5G가입자의 경우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MVNO가입자 역시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먼저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디즈니 플러스’, ‘U+아이들나라’ 등 핵심 콘텐츠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000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5.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달성했다. 신사업의 수익 확대와 IDC, 전용회선 등 기반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연간 솔루션 매출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매출도 각각 2,584억, 7,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2022년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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