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제중학교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환될 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중 입학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신성식)28일 영훈국제중학교와 학교 관계자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입학 관련 전산자료,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날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영훈국제중 외에도 학교 이사장 자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금품수수와 횡령 등 국제중 전반의 비리로 수사가 확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학교와 대원국제중학교의 신입생 선발과정에 대해 감사한 결과, 훈국제중에서는 교감과 입학관리부장ㆍ교무부장이 조직적으로 성적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재계에서는 '영훈국제중 비리 의혹'의 시발점이 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입학 비리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성패를 결정하는 만큼 이 회장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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