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3일 저녁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준비되지 않은 채 네거티브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선 첫 ‘4자 토론’에서 코로나 위기에서 국민의 피폐해진 삶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하셨을 것”이라며 “남을 깎아내리고 헐뜯기 위해 자신의 비전과 정견을 알릴 시간을 허비하는 야당 후보의 모습은 무척 안타깝다. 대선 후보 윤석열은 안보이고 검사 윤석열만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준비 부족은 토론 곳곳에서 반복됐다”며 “결국 경험 없고 준비 안 된 무능한 후보라는 점을 감추기 위해 네거티브에만 혈안이 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제공격, 사드 배치 등을 다룬 외교·안보 분야는 대선 토론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했던 시간이었다”며 “일방적 사고와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4자 토론을 통해 체감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토론 내내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준비된 국정운영 역량을 잘 보여주었다”며 “또한 이재명 후보는 시종일관 토론 의제를 민생의 장으로 이끌고, 대전환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를 함께 찾고자 힘썼다”고 말했다.

또한 “진정으로 국민의 고충을 풀 유능한 후보,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할 믿음직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오늘 토론을 통해서 어느 후보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 유능한 지도자감인지, 어느 후보가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풀어나갈 리더인지 국민께서 판단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국민은 무지한 후보, 준비 안 된 초짜 후보 윤석열 후보의 진면목을 보았다”며 “윤석열 후보는 RE100에 대해서 “그게 뭐죠?”라고 되묻는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무지를 드러냈다. 심지어 2014년 이후 10년 가까운 전세계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상징해온 국제 공용어를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는 윤 후보의 말과 표정은 경악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토록 원전 찬양에 열을 올리면서 EU 택소노미도 모른다니 어이가 없을 뿐이다”며 “탈원전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윤석열 후보가 에너지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비전을 보여주기는커녕 무지에 가깝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지의 백미는 윤 후보가 안보를 격투기에 비유해 국민의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 대목이다”며 “이런 단순한 사고로 선제타격, 사드배치 등 강경 일변도의 주장으로 한반도 정세를 긴장과 갈등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니 충격적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는 청약통장 만점이 몇 점인지 아느냐는 질문에도 오답을 내놓았다. 충분히 예상했지만 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지도 관심도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다”며 거듭 “오늘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만 열을 올렸다. 자신의 무지를 감추고 준비 부족을 숨기기 위해 네거티브에 몰두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왜 그토록 자료 없는 토론에 반대하며 커닝 토론을 요구했는지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며 “그러나 국민은 무지한 후보, 준비 안 된 초짜 후보 윤석열 후보의 진면목을 똑똑히 보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