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5,879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879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당기순이익 2조5,87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규모다. 작년 4분기 순익은 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34.1% 늘어났다.  

우리금융 측은 “지주사 설립 3년차를 맞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성과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익창출력,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 관리의 결과”라고 전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9,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고 우리금융 측은 전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3,58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5.2% 늘어났다. 유가증권, 외환·파생 등 본사 영업부문 호조와 핵심 수수료이익의 턴어라운드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건전성은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을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됐다.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 55% 대비 7.5%p 감소한 47.5%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3,755억원 △우리카드 2,007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406억원 △우리종합금융 799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실적 호조를 토대로 주당 배당금을 역대 최대인 주당 900원으로(중간배당 15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1년은 실적 턴어라운드, 판관비용률 및 자본비율 개선, 완전민영화 달성 등 뜻깊은 한 해였다“면서, ”올해도 견조해진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창출과 지속성장 기반을 착실히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올해 완전민영화 원년을 맞았다. 비은행 무문 강화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외형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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