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캡처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캡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김태리와 남주혁 주연 청춘 성장물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연출 정지현, 극본 권도은)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청량한 첫사랑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았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청량하고 순수한 ‘청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며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순수하면서도 치열했던 청춘의 기억을 되새기게 만들며 안방극장으로 저격했다. 

특히 펜싱에 진심인 나희도(김태리 분)와 시대에 모든 것을 빼앗겨버린 백이진(남주혁 분)의 엉뚱한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모습까지, 두 청춘의 이야기가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펼쳐져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두 주연배우 김태리와 남주혁의 케미스트리 역시 좋았다. ‘미스터 션샤인’(2018)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는 끓어넘치는 에너지로 가득 찬 희도로 분해 전작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고, 이진 역으로 또 한 번 청춘을 대변하게 된 남주혁은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로 마음을 흔들었다.  

여기에 펜싱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색다른 재미를 안겼고, 정감 가는 1998년 시대의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눈을 사로잡았다. 적재적소에 흘러나오는 OST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만의 분위기를 배가하며 몰입을 도왔다. 

시청률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었다. 닐슨 코리아 유료 가입가구 전국 기준 평균 6.4%로 출발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난 13일 방송된 2회에서 8.0%로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0.1%까지 치솟았다. 지난 6일 종영한 전작 ‘불가살’이 3~5%대 시청률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상승세다.

단 2회 만에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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