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이달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3,000만명분 공급과 동시에 공급 안정화를 위한 유통개선조치를 실시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식약처가 이달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3,000만명분 공급과 동시에 공급 안정화를 위한 유통개선조치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로 자가검사키트를 편의점‧약국 등으로 한정해 집중 공급하는 한편, 오는 3월에는 자가검사키트 물량을 대폭 늘려 공급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달 말(28일)까지 개인 구매 가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총 3,000만명분 공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3,000만명분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약국과 편의점으로 판매처가 한정돼 집중 공급된다.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를 통해 △온라인 판매금지 △낱개 판매 허용 △1인 1회로 구입수량 제한 등을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3주간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약국‧편의점 등으로 판매처를 제한함으로써 구매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조치 이전 자가검사키트 민간 공급 물량 40% 이상이 온라인으로 공급됐지만 배송 시간이 길어 구매 접근성이 떨어짐과 함께 오프라인 대비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불공정 행위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가 20개 이상 대용량 포장 제품만 제조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제조시간 단축 △배송 효율화 등의 효과로 국내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를 대용량 포장 제품으로 한정하는 한편, 낱개로 나눠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고 개인 구입 수량을 5개로 제한해 다수 국민이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민간 공급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선별진료소, 취약계층 지원 등 공공분야에 2,400만명분을 공급한다. 오는 3월에는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 총 1억9,000만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공공과 민간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 공급과 유통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동시에 자가검사키트를 사용, 구매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