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호남선 첫 기차를 타기전 시민들에게 출발 인사를 하고 있다. /정의당-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호남선 첫 기차를 타기전 시민들에게 출발 인사를 하고 있다. /정의당-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호남선 첫 기차 출발인사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심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서울 용산역 KTX 호남선 승강장에서 출발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전환의 사명을 받들겠다”며 “이제 34년 기득권 양당 정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 심상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호남 시민들은 대한민국이 정치적 고비를 맞을 때마다 진보와 개혁의 길을 안내해주셨다”며 “호남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일하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주4일제 복지국가를 이뤄내자고 호소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심상정이 국민여러분들의 삶을 책임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호남행 새벽기차 출발 인사를 마치고 전북 익산으로 이동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영남권을 찾은 것과 달리, 심 후보는 첫 유세지로 호남을 택했다. 호남은 민주계열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이날 민주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공동출정식을 개최한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표심을 호소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편 심 후보는 전북 익산에서 출근 유세를 하고, 화섬노조 전북본부 대표단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그리고 전북 전주로 이동해 본선 출정식을 한 후 중앙버드나무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오후에는 광주를 방문해 광주형일자리 현장 간담회, 화정동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 조문, 유스퀘어 앞 유세 등에 나선다. 

앞서 심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촛불정부의 실패로 인해서 정권 심판 열망이 강하게 작동하는 선거다. 단일화는 내 사전에 없다”며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완주 방침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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