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현대그린푸드는 코로나19 이전 실적 회복을 목표로 한 전략 방안도 발표했다. 사진은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제조시설 스마트푸드센터 전경. /현대그린푸드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현대그린푸드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구사업 부문에서 부진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가운데, 주력인 급식‧외식‧식자재유통에서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코로나19 이전 실적 회복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2021년 잠정실적을 공시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4861억원, 5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0년 대비 7.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익의 경우 같은 기간 대비 25.4% 하락(200억원↓)했다.

영업익이 하락한 배경에는 가구사업의 부진이 컸다. 현대그린푸드의 가구사업 부문인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매출은 소폭 증가(1.6%↑)했으나, 영업익은 200억원을 거두며 2020년 대비 46.1% 하락(171억원↓)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현대그린푸드는 “B2C(가정·주방) 및 오피스 가구 매출은 증가했지만 신규매장 투자 확대로 인건비·감가상각비 상승했다”며 “B2C 매출 증가에 따른 지급수수료·물류비 등 부대비용 상승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이익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주력인 △단체급식 △외식사업 △식자재유통 등 부문에서도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 사업부문의 매출은 2020년 대비 10.5% 상승했지만, 영업익은 4.2% 하락(19억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4분기) 단체급식, 외식사업에서 매출 증가추세로 매출 총이익률은 2020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고정비용(인건비) 및 영업 부대비용(임차료·수수료, 광고판촉비, 물류비)에서 부담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수준 실적 회복을 위한 ‘포스트코로나’ 대책을 수립했다. 자사 주력인 단체급식, 외식사업 및 식자재 유통 부문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019년 영업익으로 898억원을 거둔 바 있다.

단체급식 부문에서는 식사품질 개선과 함께 비대면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식자재 유통에서는 이익 창출 가능한 안정적 거래선 대상으로 선별적 수주를 확대하고 군·관·경 등 새로운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외식부문의 경우 지난해 더현대서울(푸드트럭 피아자, 이탈리 등)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스테이크 전문점(텍사스로드하우스) △와인 전문점(와인웍스) △캐쥬얼 다이닝(h레스토랑)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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