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가 출시 6주년을 앞두고 네이버웹툰 등 경쟁사를 빠르게 따라잡는 모양새다. 올해 본격적으로 유럽 등에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입지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픽코마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가 출시 6주년을 앞두고 네이버웹툰 등 경쟁사를 빠르게 따라잡는 모양새다. 올해 본격적으로 유럽 등에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입지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픽코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가 출시 6주년을 앞두고 네이버웹툰 등 경쟁사를 빠르게 따라잡는 모양새다. 올해 본격적으로 유럽 등에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입지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픽코마는 17일 ‘다시 한 번 빛 속으로’,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 인기 신작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픽코마의 월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지난 2018년 픽코마가 기록한 한 해 거래액을 넘는 수치다.

지난해 픽코마의 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오른 7,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픽코마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픽코마는 일본 만화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여왔다. 글로벌 앱 조사기업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픽코마가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앱 6위에 오른 바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만화 시장에서 픽코마의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는 유럽 만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먼저 지난해 9월 프랑스에 ‘픽코마 유럽’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현지에서 픽코마 서비스를 정식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픽코마 유럽을 통해 프랑스에 소개되지 않은 한국 웹툰과 일본 만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확보함과 동시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P 기반의 영상 콘텐츠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1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에 따르면 다운로드, 매출 등 여러 지표에서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웹툰 플랫폼들의 합산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본격적으로 북미를 비롯해 유럽 등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올해 네이버웹툰 등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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