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에서 일부 고객 정보가 홈페이지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라스파라 서울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고급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에서 일부 고객 정보가 홈페이지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객정보유출 사고는 지난 22일 파라스파라 서울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 시스템 업데이트 중 발생한 오류에서 비롯됐다. 해당 오류로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11시께까지 파라스파라 서울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 란에 투숙객 및 예약 고객 일부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 예약 번호, 투숙 기간, 투숙 인원, 객실 종류 등으로 알려졌다. 피해 고객은 121명으로 집계됐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상황을 인지한 직후 곧바로 조치에 나섰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사고 발생 당일 양봉철 총지배인 명의로 이와 관련한 사과문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파라스파라 측은 사과문을 통해 “마이페이지 시스템 업데이트 중 오류가 발생하며 일부 고객 정보가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번 오류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으며, 유관기관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을 드린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보가 노출된 고객님께는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모든 처리 절차는 한국 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대로 투명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파라스파라 서울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기술적인 오류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며 “121명 고객들에게 당일 문자를 보내 알렸으며 다음날엔 유선상으로 사고 경위와 조치 사항을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파라스파라 서울 측은 개인정보 노출에 따른 피해보상안도 마련해 고객에게 전달했다. 파라스파라 서울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에게 10만원의 투숙 할인권 또는 상품권을 보상 지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국립공원 일대에 지난해 8월 오픈한 고급 리조트다. 신세계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인정보 및 홈페이지 관리 등의 업무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아닌, 파라스파라 서울 측이 맡고 있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이번 개인정보노출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개인정보관리시스템 관리에 있어 허술함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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