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인 혼다가 올해는 제 궤도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혼다코리아
지난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인 혼다가 올해는 제 궤도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혼다코리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회복세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행보를 남긴 혼다가 올해는 제 궤도에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차 브랜드 혼다는 2019년 하반기 불거진 한일 갈등과 그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2014년 3,601대 △2015년 4,511대 △2016년 6,636대 △2017년 7,956대 △2018년 1만299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연간 판매실적이 2019년 8,760대로 꺾이더니 2020년엔 3,056대까지 추락했다.

이처럼 큰 위기를 마주했던 혼다는 지난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42.5% 증가한 4,35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목표치로 제시했던 6,000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또한 일본 불매운동이 불거지기 전 1만대를 넘겼던 판매실적과 비교해도 아쉬움이 남는 실적이었다.

올해도 지난해 나타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불매운동의 열기가 식어가는 가운데,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혼다를 비롯한 일본차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혼다는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삼는 전환을 단행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혼다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어코드 하이브리드였고, 전체 판매실적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한 비중도 60%에 달했다.

혼다는 최근 배우 심지호를 어코드 하이브리드 홍보대사로 선정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반도체 수급 대란 등 여전히 변수가 존재하지만, 올해는 일본 불매운동 이전의 제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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