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신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신증권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신증권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시 34분 현재 대신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54% 오른 1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최근 발표된 주주환원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기준 1,400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150만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번 배당을 통해 24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게 된다. 보통주 기준 1,400원의 배당금은 작년의 1,200원보다 200원 늘어난 것이다. 배당금액은 총 944억원 규모다. 

대신증권은 개선된 실적을 반영해 이번 배당 정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55억원, 당기순이익은 6,15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배당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별도실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818억, 당기순이익 1,787억원을 시현했다.

배당성향은 별도실적 기준 52.8%에 이른다. 회사 측은 라임펀드 투자자들의 보상비용을 감안해 배당가이드라인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신증권은 보통의 경영환경 하에서는 별도기준 30~40%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우선주는 주당 1,450원, 2우B(신형우선주)는 1,400원을 각각 배당한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6.7%, 우선주 기준 8.08%, 2우B 기준 8.06%다.

이 외에도 대신증권은 보통주 150만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자사주 취득예정기간은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이며, 취득 예정금액은 244억5,000만원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실장은 “24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2002년부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면서 “꾸준한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통해 장기투자자들에 도움이 되는 주주친화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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