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이마트는 이전이 확정된 것은 맞으나 다양한 후보지를 선정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성수동 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지난해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 및 토지·건물 등을 매각한 이마트가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측은 이전이 확정된 것은 맞으나 다양한 후보지를 선정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본사 사옥이 매각됐기 때문에 내년 초 이전이 확정된 것은 맞다”며 “현재는 다양한 후보지를 선정해 검토하는 중이며, 확정된 바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공시를 통해 본사 및 성수점 토지, 건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미래에셋컨소시엄과 체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체결 이후 약 한 달여가 지나 1조2,200억원에 매각이 최종 결정됐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게임제작사 크래프톤이 맺은 컨소시엄이다. 크래프톤은 양해각서 체결 당시 공시를 통해 “크래프톤의 장기 거점 확보, 온·오프라인으로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자 본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본사를 이전하지만 향후 일부를 분양 받아 이마트 성수점을 재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매각 결정 당시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재개발 이전인 2023년 4월까지 사용하고, 향후 거래상대방이 복합건물을 신축하면 일부를 분양받아 이마트 성수점을 재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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