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일 자사의 ‘5G 가상화 기지국’ 기술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CTO 초이스’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 삼성전자 ‘5G 가상화 기지국’, CTO 초이스 수상

삼성전자는 3일 자사의 ‘5G 가상화 기지국’ 기술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CTO 초이스(CTO Choice: Outstanding Mobile Technology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로 향상된 모바일 경험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술로 삼성전자는 이번 MWC 2022에서 ‘최고의 모바일 혁신 기술’ 상을 수상한 것과 동시에 ‘CTO 초이스’로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매년 MWC 기간에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bal Mobile Awards)’를 진행하고 모바일 전 분야의 뛰어난 혁신·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선정해 최고 제품으로 발표한다. 이 중 ‘CTO 초이스’는 전체 모바일 기술 중 ‘최고(supreme)’의 기술을 선정하는 것으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의 대상이다.

SK텔레콤은 3일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CMES)’와 100억원의 신규투자를 포함한 AI 로봇 물류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SKT와 씨메스가 개발한 ‘AI 물류 이·적재 로봇’의 모습./ SKT

◇ SKT, 스타트업 CEMS와 손 잡고 AI 로봇 물류분야 사업 본격 추진

SK텔레콤은 3일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CMES)’와 100억원의 신규투자를 포함한 AI 로봇 물류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씨메스(CMES)는 AI와 3D 머신 비전 기술을 통해 로봇 자동화 공정을 혁신하는 AI 로봇비전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씨메스에 지난 2016년 9억원을 투자한 이후, 올해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씨메스의 2대 주주가 됐다. 또한 2020년 하반기부터 씨메스와 ‘AI 물류 이·적재 로봇’ 사업을 준비해왔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비정형 상품을 분류할 수 있는 ‘AI 물류 이·적재 로봇’을 개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비전 AI기술과 씨메스의 3D 비전, 로봇제어 기술을 결합해 ‘AI 물류 로봇 공동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구현한 ‘AI 물류 이·적재 로봇’은 현재 비정형 상품 분류 시 99.9%이상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SK텔레콤은 씨메스와 사업 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세계 최대 물류 시장인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3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MWC 2022에서 자인, 셀콤, 보다폰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MWC 바르셀로나 2022 행사 중 진행된 자인그룹과 LG유플러스 업무협약식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 왼쪽)와 말렉 함무드 자인그룹 최고투자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 LGU+의 XR콘텐츠, 아시아 넘어 중동으로 간다
 
LG유플러스는 3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MWC 2022에서 자인, 셀콤, 보다폰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 및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MWC 2022에서 LG유플러스는 중동의 통신사업자인 자인(Zain)그룹과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LG유플러스는 자인그룹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중동 지역 진출의 기회로 삼아, 자인그룹 고객들에게 LG유플러스의 XR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자인그룹은 중동을 대표하는 다국적 통신사업자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수단·요르단·바레인·남수단 등 7개국에서 약 5,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통신업계에서는 자인그룹과 LG유플러스의 MOU체결이 한국 통신사가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Omantel)의 CEO 셸크 탈랄 세드 마르훈 알 마마리와도 XR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으며, 말레이시아 3위 이동통신사인 셀콤의 이드함 나와위 CEO와는 K-POP 콘텐츠 등 신규콘텐츠 공급을 논의했다. 

KT는 3일 터키 1위 통신사업자 투르크텔레콤(Turk Telekom)과 KT의 다양한 DX서비스를 터키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사진 오른쪽)과 투르크텔레콤 CEO 오밋 오랄이 양해각서를 체결 중인 모습./ KT

◇ KT, 터키 투르크텔레콤과 DX 사업개발 제휴 파트너쉽 체결

KT은 3일 MWC 2022 스페인 현지에서 터키 1위 통신사업자 투르크텔레콤(Turk Telekom)과 KT의 다양한 DX(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터키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5G, 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스마트 시티, 자율 주행, 미디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2016년부터 터키 최대 통신사업자인 투르크텔레콤에게 기가 LTE(LTE+WiFi 병합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르크텔레콤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4.5G LTE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중이다. 또한, KT의 그룹사로 편입된 알티미디어 역시 2021년 투르크텔레콤의 IPTV 플랫폼에 미들웨어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은 “터키 최대 통신사 투르크텔레콤과의 다각적인 협력으로 디지코 KT의 DNA를 터키에 소개하고 제휴 사업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를 희망한다”며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투르크텔레콤과 협력하여 터키 시장에 맞게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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